신생아 모로반사와 랜덤무브먼트 구별하기 파악반사 알아보기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반사 행동들을 보입니다. 반사행동으로 인해 놀라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데요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성장을 하며 아기가 정상 발달을 하게 됩니다. 아기의 반사는 신경계와 근육의 성숙도를 판단할 수 있고 이런 반사에 대해 알게 되면 아기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모로반사와 랜덤무브먼트는 비슷한것 같지만 다릅니다. 아기가 놀라서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을 모로반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일정한 방향성이 없이 움직이는 랜덤무브먼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목차
1. 신생아 모로반사
2. 신생아 랜덤무브먼트
3. 신생아 파악반사
1. 모로반사 (Moro reflex)
모로 반사는 신생아의 원시 반사 중 하나로, 빛이나 갑작스러운 소리, 자신의 움직임, 주위의 자극을 받았을 때에 놀라 팔과 다리를 벌리고 양쪽 손가락을 함께 폈다가 다시 몸 쪽으로 포옹하듯 움켜쥐며 깜짝 놀라는 반사입니다. 태아가 자궁 안에서 손과 팔을 뻗어 태반에 매달리는 행동을 반영한 것으로, 신생아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반사입니다.
모로 반사를 통해 신생아의 두뇌가 외부 자극에 반응하고 자신을 방어하고 운동기능을 발달시키며 신체를 보호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또한 모로 반사는 신생아의 뇌와 신경계가 서로 연결되고 통합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보통 생후 0~3개월 많이 나타나며 4개월 무렵부터는 조금씩 사라집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도 모로반사가 계속 되면 신경계와 뇌의 이상여부를 검사합니다.
모로반사로 아기가 놀라는것을 완화하기 위해 생후 한 달간은 속싸개로 태내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며 서서히 세상에 적응하도록 도와줍니다. 아기마다 모로반사의 개인 차이가 있으니 3개월 정도까지 속싸개를 할 때 아기의 정상적인 근육발달에 방해되지 않도록 느슨하게 감싸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랜덤 무브먼트 (Random Movement)
신생아는 태어난 후 0~ 3개월 동안은 태내에서와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신생아의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이고, 때로는 무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소리나 피부자극을 받을 때 아기는 일정한 방향이 없이 온몸을 한꺼번에 움직입니다.
신생아 랜덤 무브먼트는 신경계가 아직 발달 중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아기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게 되고 자신의 움직임에 놀라서 울음으로 이어집니다. 신생아의 신경계는 태어나서 몇개월 동안 빠르게 발달하며 이 시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해 다양한 움직임을 배우게 됩니다.
신생아의 랜덤 무브먼트 행동
팔과 다리를 흔드는 것
손을 주먹으로 쥐고 펴는 것
머리를 흔드는 것
몸을 비트는 것
발을 바닥에 치는 것
신생아의 뇌는 아직 미숙하여 신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신생아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팔다리를 마구 움직이거나 몸을 뒤척이게 되고 이 움직임은 신생아가 자신의 몸을 탐색하고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생아 랜덤무브먼트는 일반적으로 신생아~ 3개월이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신생아가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신생아는 6개월이 지나도 랜덤무브먼트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3. 파악반사 (Palmar grasp reflex)
신생아의 손바닥을 누르거나 엄마의 손가락이나 다른 물건을 대면 손가락을 움켜쥐는 파악반사는 신생아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이 반사는 태아의 자궁 내에서 손을 붙잡고 있는 행동이 출생 후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악반사는 신생아의 손과 손가락의 운동 기능과 신경계의 발달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며 제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신경계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 파악반사를 테스트하는 방법으로 신생아의 손바닥에 엄마의 손가락을 대고 가볍게 누릅니다. 신생아가 엄마의 손가락을 잡고 빼려고 하면 더욱 세게 움켜진다면 파악반사가 정상이지만 엄마의 손가락을 움켜쥐지 않았다면 파악반사가 약하거나 소실된 것입니다. 신생아 손바닥 파악반사는 잡기반사라고도 말하며 생후 3~4개월에 사라집니다.
발바닥 파악반사는 신생아의 발바닥 가운데를 가볍게 자극하면 발가락을 아래쪽으로 오므리며 발바닥 면이 굴곡이 되는 반사이며 생후 8~9개월 무렵 사라집니다. 바빈스키반사와 혼용되기도 하는데 바빈스키 반사는 발바닥 파악반사의 병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파악반사가 약하거나 강하다면 신경계, 근육의 미성숙이나 골절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