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약물, 영양제 복용과 안전을 확인하는 방법
임신 중에 복용한 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과 영양제 복용시기와 효능, 임신부의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임신 중 약물 복용 주의 사항
2. 임신 중 영양제 종류와 효능
3. 임신부 독감 예방접종
1. 임신 중 약물 복용 주의사항
임신 중에는 가능하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 모든 약이 임신부에게 위험한 것은 아니며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 중에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있다.
-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 약을 먹으면 탯줄을 통해 약 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간과 위의 기능이 미숙한 태아는 약물의 대사나 배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 성분이 그대로 몸에 축적된다.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미치는 시기는 임신 3개월까지이며, 임신 15주 이후에는 태아가 약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줄어들므로 약물 복용으로 기형이 될 우려는 거의 없다.
그러나 태아의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난청, 뇌 발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약물도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 임신 1~2주에 약물 복용 : 태아의 기형이 유발되면 임신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자연유산 되기 쉽다.
임신 3~8주에 약물 복용 : 태아의 심장, 중추신경, 눈과 귀, 팔다리가 완성되는데 영향을 미친다.
임신 8~15주에 약물 복용 : 태아의 입 부분과 성기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 임신 전 약물 복용
임신초기가 안정적이라면 임신 전에 먹은 약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난자가 약의 영향을 받았을 경우 수정 능력이 사라지거나 수정이 되어도 착상이 안되고, 또 착상이 되더라도 바로 유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부병에 사용하는 티가손, 통풍 치료에 쓰는 콜린, 항암제 등은 시간을 두고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치므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는 동시에 전문의와 복용량과 복용기간에 대해 상담한다.
또한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전문의의 진단 없이 함부로 중절 수술을 하지 않는다.
- 임신 중 약 복용법과 복용량
의사가 처방한 약은 안심하고 먹어도 되지만, 복용법과 용량은 꼭 지켜야 한다.
임의로 판단해 복용을 중단하거나 중복 복용할 경우 병을 치료할 수 없을뿐더러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 : 복부팽만감을 해소하는 약을 의사의 지시 없이 복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한다면 조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 임신부의 약물 안전 기준
임신부에게 절대 안전한 약의 성분과 용량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사소한 증상이라도 의사 또는 관련 기관과 상담하여 약을 복용해야 한다.
지병이 있거나 건강상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한 약을 처방받아야 하며 무심코 약을 먹은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 문제를 해결한다.
※ 임신 중에는 어떤 약도 절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 약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기형아를 낳는 것은 아니다.
기형아 발생 원인 중 임신부의 약물 복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3% 정도이며, 임신부의 건강을 위해 부득이하게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도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 복용할 약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방법
빈혈, 속 쓰림, 정맥류 등 임신 중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도 약 복용이 꺼려져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약을 처방받아 치료해야 합니다.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은 전문의약품은 대부분 안전하지만,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2. 임신 중 영양제 종류와 효능
- 영양제 종류
엽산, 철분제, 임신부 전용 비타민제, 비타민D, 유산균, 오메가 3
- 엽산 : 엽산이 결핍되면 태아가 신경관결손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섭취한다. 단태아이면 1일 0.4mg, 다태아나 거대아이면 그 이상 섭취를 권장한다.
- 철분제 : 임신부에게 필요한 하루 철분량은 30~60mg 정도이며 임신 초기에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위장 장애가 심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임신 중기부터 복용한다.
- 임신부 전용 비타민제 : 비타민과 미네랄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약이며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수유기까지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 비타민D : 임신부는 비타민D를 하루 4000IU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종합 비타민제만으로 부족하다면 비타민D를 추가로 복용한다.
- 유산균 :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질염을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오메가 3 : 태아의 눈과 신경계를 구성하는데 필수영양소일 뿐 아니라, 임신부의 면역력을 지켜주고 산후우울증을 방지한다.
3. 임신부 독감 예방접종
독감 예방접종은 비활성 바이러스 백신으로, 병원성균을 약하게 만든 생백신과 달리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임신 중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데, 임신부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독감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고열 같은 독감 증상이 태아 기형이나 신경관 손상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은 그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주사이므로 이전에 접종했더라도 매년 접종해야 한다.
또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기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기 여성, 임신초기, 후기, 수유기 등 어느 기간이나 접종이 가능하며 출산이 임박한 산모나 수유부가 접종하면 독감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생후 6개월 이하 신생아도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달걀 알레르기 등 접종하면 안 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접종 전 담당의와 상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