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왜 좋을까요?
출산 후부터 7일 동안 초유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미량의 초유는 반드시 먹여야 엄마에게서 면역력을 받게 됩니다.
아기에게 완벽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모유와 산모의 산후회복을 하는데 좋은 모유수유의 장점을 알아봅니다.
목차
1. 아기에게 좋은 모유수유
2. 엄마에게 좋은 모유수유
1. 아기에게 좋은 모유 수유
◇ 태변 배설 촉진
엄마의 태내에 있을 때 양수와 함께 입속으로 들어간 세포나 태지, 솜털 등이 장에 쌓여 있다가 나오는 것이 태변입니다.
출산후 일주일 동안 나오는 초유는 끈끈하고 진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는데 면역글로불린 G와 락토페린 같은 면역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A가 성숙유보다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해 태변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줍니다.
아미노산과 항체를 포함한 단백질은 보통 모유보다 4배나 많아서 초유를 먹이면 아기가 황달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조기 모유 황달 예방)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유만큼은 반드시 먹이도록 합니다.
◇ 면역력 증강
우리 몸의 세포는 그동안 만난 균을 기억했다가 방어 체계를 갖추는데 아기는 모유를 통해 엄마 몸의 방어 체계, 즉 면역력을 그대로 전달받습니다.
모유에는 아기의 장, 점막에 병원체가 침투하는것을 방어하는 물질이 있어서 모유를 먹는 아기는 위장 장애, 호흡기 감염에 덜 걸리고 잔병치레도 적습니다.
◇ 소화가 쉬운 영양성분
모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수분과 지방, 단백질, 유당, 비타민, 무기질 등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잘 혼합되어 있습니다.
모체는 아이의 요구에 맞게 너무 묽지도, 진하지도 않게 모유의 농도를 자동 조절하기 때문에 분유 수유를 하는 아이에 비해 트림도 적게 하고, 소화도 잘 시키며, 변의 냄새가 적고, 안정된 배변을 보게 됩니다.
◇ 알레르기 예방
모유를 먹은 아이는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질환, 중이염, 위장관 질환, 요로감염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부모 중 누군가 음식 알레르기로 천식이나 습진 등을 앓는 경험이 있다면 아이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모유를 먹이면 그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 건강한 치아
분유를 먹다 잠든 아이는 분유의 유당이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쉬운데, 모유에는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뮤탄스연쇄구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소가 들어있어서 젖을 물고 잔 아이는 치아우식증에 훨씬 안전합니다.
◇ 당뇨병 발병 저하
당뇨병의 약 90%는 인슐린의 저항성이 약해 나타나는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인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나 2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면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의 발병률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합니다.
30~39세의 성인 중 태어나서 2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사람 중 15%만 당뇨병에 걸렸지만, 분유를 먹은 경우 발병률이 30%로 나타났습니다.
◇ 아기 비만 예방
모유에 있는 단백질인 아디포넥틴은 지방 분해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모유 수유를 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습니다.
모유를 먹고 자라면 먹는 양을 잘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아기가 모유를 먹는 일은 힘겨운 노동이기 때문에 적당히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이런 습관은 성인기에도 이어집니다.
반면 젖병은 빠는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분유를 먹는 아기는 배가 불러도 젖병이 빌 때까지 빠는 습관이 있습니다.
◇ 신경계와 두뇌 발달
3개월 이상 모유 이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은 아이는 분유를 먹은 아이보다 IQ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유에는 아라키돈산(AA)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두뇌, 망막, 신경조직의 발달을 촉진합니다.
분유에도 이런 성분이 들어있지만 인위적 성분을 첨가한 것이라서 자연스럽게 흡수되지 않고 효능이 다릅니다.
모유 수유 시 아기는 젖병을 빨 때 보다 60배의 힘이 더 들어가는데. 이때 아기는 안면 근육과 턱을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에 턱과 치아가 발달하고, 뇌의 혈류량도 늘어 두뇌 발달에 유리합니다.
◇ 정서 발달
엄마 품에 안겨서 모유를 먹는 동안 아이는 태내에 있을 때와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엄마도 아이에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감정을 서로 주고받으며 엄마와 아이 모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둘 사이에는 두 사람만 아는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면역력이 강해서 감기나 장염에도 잘 걸리지 않고 치아도 튼튼합니다.
병원 갈 일이 적은 만큼 의료비도 적게 들며, 1년간 모유 수유를 할 경우 분유비용과 진료비를 약 200만~500만 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2. 엄마에게 좋은 모유 수유
◇ 빠른 산후회복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 엄마의 체내에서는 자궁 수축을 촉진하는 프로락틴 호르몬이 분비되어 전반적으로 산후 회복이 빨라집니다.
(출혈이 빨리 멈추고 오로가 원활히 배출되며 하복부도 빨리 탄력을 찾게 됩니다)
수유 중 분비되는 또 다른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아이게 대한 친근감과 모성애를 유발하고 분만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며 산후 우울증에서도 벗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 산후 다이어트 효과
1000ml의 젖을 만드는 데는 940kcal가 소모되고, 수유를 하는데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므로 모유수유를 하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유방암, 난소암 예방
모유 수유를 2년 이상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 낮아집니다.
수유는 생리 주기 조절 호흐몬의 이상 분비를 막고, 유방 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난소암은 배란을 많이 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수유를 하면 배란이 억제돼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 위생과 편리함
분유 수유를 하면 물을 끓이고 분유를 타고 온도가 적당한지 확인하고, 젖병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하며 늘 위생과 소화불량, 치아우식증을 염려하지만 모유 수유는 위생과 편리함이 있습니다.
모유수유의 장점들이 많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봤는데요, 아기와 엄마에게 건강과 편리함을 주는 모유수유를 안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산모의 건강이나 약물 복용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모유만큼 아기와 엄마에게 좋은 완전식품과 산후 회복제가 없는 거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산모님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