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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의 신체와 행동을 이해하기

by 꿈꾸는 뵈뵈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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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몸의 비밀 알아보기

 

출생 후 4주까지를 신생아라고 하는데 아기에게서 나타나는 반응을 모르는 부모는 당황하고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아기를 돌볼 때 아기의 몸과 행동에 대해 미리 알아보면 아기를 이해하고 육아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비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신생아의 신체

2. 신생아 행동의 특징

 

 

 

1. 신생아의 신체

 

◇ 신생아는 늘 목이 마릅니다

신생아는 신진대사 속도가 성인보다 2~3배 빠르고 많은 양의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에 늘 물이 부족하고 목이 마릅니다.

 

성인의 몸은 52~65%가 수분로 구성되어 있고, 아기의 몸은 75~80%가 수분인데 배설하는 양에 비하면 많이 모자라서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 쉽고 신장 기관이 미숙해서 몸 안의 수분을 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아기에게 수분공급은 매우 중요하므로 아기가 수분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면 새끼손가락을 가만히 입에 물려보고 손가락이 촉촉하게 젖으면 괜찮으며, 마른 것 같으면 젖이나 물을 먹여야 합니다.

 

 

◇ 엉덩이 뼈가 연약하다

아기의 엉덩이 살이 포동포동하고 말랑말랑해서 엉덩이뼈를 충분히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뼈(대퇴골)가 연골 상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휘어지기 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뼈에 칼슘과 무기질 등이 쌓이면 점점 단단해지고 뼈 주변을 고관절을 둘러싸여서 괜찮지만 신생아 시기에 자칫 엉덩방아를 찧거나 엉덩이뼈의 위치가 잘못되면 고관절이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다리를 절 수도 있습니다.

 

 

◇ 아기는 코로 숨 쉬고 입으로는 먹는다

신생아의 후두는 성인에 비해 높이 위치해 있어서 수유를 하는 중에 숨을 쉬기 위해 코로 숨을 쉽니다.

따라서 신생아가 코가 막히면 중대사이기 때문에 아기가 숨을 헐떡이거나 재채기를 하면 즉시 콧속을 청소해 줍니다.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 후두 위치가 내려와 입으로도 숨을 쉴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아기 코가 마르거나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아기의 뇌 흔들리지 않게 한다

아기를 격렬하게 흔들면 머리뼈 속의 뇌가 앞뒤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기 뇌에는 아직까지 충분한 수초(축삭돌기 주위를 둘러싼 지방막)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초는 태어나면서부터 생후 6개월까지 통제 감각과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 주변에서 빠르게 자라 축삭돌기들을 뒤덮게 되는데 이 상태가 되기 전에 심하게 아기몸을 흔들면 뇌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 아기는 시력이 나쁘다

아기의 망막은 아직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시력이 나빠서 아기가 엄마 얼굴을 똑바로 보고 있으면 엄마는 종종 아기가 엄마 눈을 응시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아기는 엄마의 피부와 머리, 입술과 치아사이의 경계를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생후 6개월까지 아기의 시력은 0.1~0.25밖에 되지 않으며 생후 18~24개월 무렵에 1.0 정도로 발달합니다.

 

 

◇ 추위와 더위를 잘 탄다

아기는 체지방이 부족해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할 뿐 아니라 체중에 비해 신체 표면적이 넓어 주변 환경이나 온도 변화, 작은 움직임에도 체온 변화가 심합니다.

체내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작동하는 갑상샘이 덜 자랐기 때문에 더울 때도 땀샘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스스로 체온을 낮출 수 없으며 생후 8주가 되어야 땀샘의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생후 2개월까지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도록 실내 환경을 신경 써서 관리합니다.

 

- 신생아의 체지방은 목뒤 등 몇몇 특수한 부위에 집중되어 있어서 아기가 추워할 땐 이불을 덮어주고 체지방이 있는 곳을 살살 문질러 주면 체지방 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몸이 식는 것을 막아줍니다.

 

 

◇ 통통한 볼은 턱을 보호한다

아기의 볼이 통통한 이유는 연약한 턱뼈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며 아기가 무언가를 빨거나 삼킬 때 턱을 안전하게 받쳐줍니다.

턱과 입, 뺨과 혀가 제대로 움직일 정도로 성장할 때까지는 버컬 패드(buccal pad)라 불리는 피부 밑 지방조직이 두꺼워지는데, 이것이 바로 아기의 볼살이 통통한 이유입니다.

 

 

◇ 소화불량으로 거품 변을 보기도 한다

소화기관이 미성숙해서 먹은 것을 탄수화물로 전환하고 몸에 흡수하는 과정을 제대로 해내지 못합니다.

탄수화물로 전환되지 못한 모유나 분유는 소화기에 그대로 남아 있다가 발효되면서 가스를 생성시키는데, 이것이 아기가 거품 변을 보는 이유입니다.

 

거품 변을 볼 때는 물을 자주 먹여서 소화를 도와야 하며 변을 본 즉시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기저귀발진등 2차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신생아 행동의 특징

 

◇ 빠르고 가쁜 숨쉬기

아기의 폐는 작고 신경체계가 약간 꼬여 있기 때문에 성인이 1분당 12~20회 정도 규칙적으로 천천히 숨을 쉰다면 아기는 60회 정도 숨을 쉬고 그것도 매우 불규칙합니다.

 

가끔 10초 정도 숨을 멈추기도 해서 엄마를 놀라게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어른이 숨 쉬는 것과 같이 규칙적인 패턴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 잦은 딸꾹질

심장 박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횡격막이 덜 자랐기 때문에 생후 3~4개월 정도 되면 횡격막 기능이 완성되어 제 기능을 하므로 딸꾹질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 자주 울어도 오래 울지는 않는다

아기의 눈물관은 막혀 있고 눈의 바깥쪽에 있는 눈물샘은 눈동자를 촉촉하게 만드는 정도의 수분만 갖고 있어서 한참을 울어도 눈에는 한두 방울의 눈물만 맺힙니다.

 

생후 6개월 정도 지나야 눈물관이 열려서 눈물을 흘리며 울지만 눈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어서 눈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눈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눈과 코 사이를 집게손가락으로 자주 마사지 해줍니다.

 

- 울지 않는데도 눈이 빨간 경우에는 울음의 전조가 아니라 출산 도중 압박을 받아 결막 모세혈관이 터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 가끔 사시가 된다

아기의 콧등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주저앉아 있어서 양 미간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무언가를 보려고 눈에 집중하고 힘을 주면서 사시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을 가성사시라고 합니다.

 

생후 3개월 되면 나아지는데, 3개월이 지나도 계속 사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진료를 받습니다.

 

 

◇ 항상 배가 고프다

아기의 위는 너무 작아 많이 먹지 못하고 움직임이 적어도 온몸으로 많은 열량을 소비하므로 배가 자주 고픕니다.

특히 신진대사를 하기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에 비해 아기위장의 크기가 작아 자주 먹어야 허기를 달랠 수 있습니다.( 2~3시간에 한 번씩 수유가 필요함)

 

신생아의 위장은 성인의 15분의 1 크기인데, 돌이 지나면 3분의 1 정도 수준으로 자랍니다.

 

 

◇ 움직임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

다른 신체 기관과 비교하면 아기의 뇌는 태어날 때부터 제법 발달한 상태이지만 움직임을 관장하는 소뇌만큼은 발달이 느려서 생각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가끔 움찔거리며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을 바둥거립니다.

 

이러한 모습은 수개월만 지나면 소뇌가 충분히 성숙해져서 아기 스스로 행동까지 통제할 수 있으며 아기가 버둥거리거나 움찔거리면 두 팔을 내리고 안아줍니다.

 

 

◇ 배변 시 얼굴이 빨개진다

아기는 아직 복부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변을 볼 때 얼굴이 빨개집니다.

엄마의 태내에서는 복부 근육을 쓸 일이 없던 아기가 태어나 스스로 '변보기'를 하는데, 늘 누워서 생활하느라 복부 근육을 키울 틈이 없기 때문에 한동안은 변을 볼 때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힘들어합니다.

 

 

처음 아기를 만나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인해 당황하고 불안할 수 있는데요, 궁금했던 점들을 참고하며 자신감을 갖고 아기와 행복한 시간들을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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