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형성 유형과 애착을 강화하는 육아법 알아보기
아이가 만 2세까지 애착형성이 결정되는 시기이며 이때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 자존감이 높아지며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됩니다.
안정 애착은 사회성과 정서발달의 기본이며 아이의 뇌발달 촉진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애착의 유형과 애착 형성이 부족하다면 강화하는 육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애착 유형
2. 애착형성 강화 육아법
3. 애착 촉진하는 놀이
1. 애착 유형
애착 유형 4가지 안정애착, 불안정 저항애착, 불안정 회피 애착, 불안정 혼란 애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안정 애착
생후 12~18개월 아이를 대상으로 한 애착 실험에서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아이는 낯선 곳에 갔을 때 엄마가 옆에 있다면 편안하게 놀고 탐색을 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리를 비우면 울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엄마가 나타나면 안정을 되찾습니다.
가장 보편적이고 가장 긍정적인 애착유형으로 아이가 금세 안정되는 이유는 엄마를 자신의 안전 기지라고 여기기 때문이며 힘들고 불안할 땐 언제든 엄마에게 안겨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아이는 순한 기질을 타고 났을 수도 있으나, 엄마가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고 일관성있게 반응한 경우가 많습니다.
◆ 불안정 저항 애착
엄마가 옆에 있어도 낯선 곳에서 놀거나 탐색하지 않고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엄마가 자리를 비우면 몹시 불안해하고 화를 내거나 크게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가 돌아와도 쉽게 진정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평소에도 자주 보채거나 요구가 많고 엄마가 잠시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불안해합니다.
아이가 까다롭고 예민한 기질을 타고 났을 수도 있지만 엄마가 화를 자주 내거나 아이의 요구에 제때 반응하지 않고 일관성 없는 양육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불안정 회피 애착
회피 애착 유형의 아이는 엄마의 존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며 함께 있을때나 자리를 비웠을 때, 낯선환경애서도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
엄마와 떨어질 때도 울지 않는 대신 다시 만날 때도 엄마의 접근이나 관심을 회피하거나 무시하며 이런경우 아이가 자폐 성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엄마가 애정표현을 잘하지 않았거나 아이돌보기가 미숙해 아이와 접촉이 적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불안정 혼란 애착
저항 애착과 회피 애착 유형의 특성을 동시에 보이는 아이도 있으며 낯선 곳에서 자리를 비운 엄마와 다시 만났을 때 엄마를 보고도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꼼짝하지 않거나 도망치다가도 엄마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등 일관성 없고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입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정서적 문제가 있거나 양육자에게 학대 받는 등 환경이 불안정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애착 강화 육아법
◆ 눈 맞춤과 맨살 접촉을 꾸준히 한다
갓 태어난 아이가 맨살로 만나는 바깥세상은 엄마 자궁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며 아이가 낯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안정감 을 느끼며 엄마 품에 안겨 익숙한 심장 소리를 들을 때입니다.
아이는 누군가 자신의 피부를 만져줄때 '나'라는 존재를 확인하며 타인에 대한 느낌도 안정감 있게 받아들이고 특히 스킨십은 애정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증가시켜 행복감과 사랑,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눈맞춤도 스킨십이며 아이는 눈맞춤을 통해 비언어적 소통을 배우고 관계 능력을 키워나갑니다.
◆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이와 애착을 안정적으로 형성하는 엄마들의 대표 특성은 민감성, 반응성, 일관성입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배가 고픈지 기저귀가 젖었는지 추운지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능력이 필요하며 아이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을 보여야 합니다.
엄마의 기분에 따라 요구를 잘 해결하다가 어떤때는 한참동안 방치하는 일관되지 않은 양육을 하지 않는것이 중요합니다.
◆ 공감 반응을 충분히 해준다
아이가 울때 엄마가 안고 얼러주며 공감반응을 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며 기분 좋아서 웃을때 엄마도 함께 웃는 모습을 보며 같은 감정을 나누는 경험을 합니다.
이런과정은 애착과 사회성 형성의 기본일 뿐아니라 아이의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며 특히 공감반응은 아이 뇌의 '거울뉴런'을 발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거울 뉴런은 관찰이나 간접경험만으로도 마치 자신이 그 일을 직접 하는것 같이 느끼도록 만드는데, 타인과 의사소통하고 사회성을 발휘하는데 핵심역할을 합니다.
◆ "안 돼" 라고 정확히 알려 안정감을 준다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웃어주고 모든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으며 또한 들어준다고 해도 애착이 잘 형성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위험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확히 인지시켜줄 때 아이는 양육자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아이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할 때 엄마가 일관성 있게 안되는것을 제한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때 아이 마음속에 자신을 수용해 주는 '좋은 엄마'와 무섭게 제한하는 '나쁜 엄마'의 모습이 통합되어 '무서울 때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 엄마'라는 이미지가 각인됩니다.
◆ 엄마 자신의 성향과 애착 유형을 파악한다
아이와 엄마가 잘 맞으면 애착도 훨씬 쉽게 형성되는데 잘 맞는다는 의미가 반드시 둘의 기질이나 성향이 비슷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엄마는 내향적인데 아이는 외향적이고 활동적일 때. 엄마가 아이의 활동성을 좋아하고 놀아준 에너지가 있으면 애착이 잘 형성되는 반면 아이와의 관계가 힘들다고 느끼면 엄마의 성향이나 애착 유형을 파악해서 서로를 맞춰나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 아이와 같이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어쩔 수없이 아이를 외가나 친가에 맡겨 키우며 주말에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모와 오랫동안 떨어져서 자란 경우 할머니나 친척과 애착을 형성하게 되고, 아이는 두 명의 애착 대상자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특히 나중에 부모와 함께 살 때 부모와 아이 모두 부적응 문제를 겪기 쉽습니다.
떨어져 지낼 때는 안쓰러운 마음에 아이의 요구를 거의 들어주고 함께 놀아주는 시간을 많이 갖다가, 함께 생활할 경우 그동안 보지 못한 부정적인 면들도 보이고 훈육도 해야 합니다.
이 때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난감하고, 아이는 부모가 냉정하다고 느끼며 여러가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와 1년 떨어져 지내면 부모와 관계를 회복하는데 2~3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3. 애착 촉진하는 놀이
생후 7~12개월
담요 배 태우기
아이를 담요에 눕히고 엄마가 눈을 마주치며 담요를 흔들면, 담요의 부드러운 촉감과 포근한 느낌이 애정 욕구를 채워줍니다.
생후 12~24개월
과자 숨바꼭질
작은 과자 3~4개를 은박지로 싼 뒤 엄마의 옷소매나 주머니, 몸 어딘가에 숨기고 아이가 숨겨놓은 과자를 찾아서 먹게합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으며 은박지를 벗기며 소근육 협응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손 발 윤곽선 그리기
종이 위에 아이 손과 발을 올리게 한 뒤 윤곽선을 그리고 "예쁜 엄지", "귀여운 새끼손가락"등 아이 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면 긍정적 신체상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움직여서 손 발 윤곽선을 그리기가 어렵다면 물감을 묻혀 찍기 놀이를 합니다.
솜 터치 놀이
아이에게 눈을 감게 하고 솜으로 눈, 코, 입, 볼 등을 부드럽게 터치하고 눈을 뜨면 어느 부위를 터치했는지 알아맞히게 합니다.
생후 25~26개월
날아라 장풍 놀이
아이와 마주 보고 앉아서 손을 잡거나 아이를 엄마의 무릎에 앉히고 아이가 엄마를 향해 바람을 불게 한 뒤, 엄마는 뒤로 쓰러지는 놀이이며 아이가 놀이를 이해하면 역할을 바꿔 해봅니다.
아이와 눈맞춤을 늘리고, 자기 힘을 과시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풍선 치기 놀이
바닥에 풍선이 닿지 않도록 최대한 오랫동안 풍선을 주고 받는 놀이이며 재미있게 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풍선을 주고 받으며 상호작용이 촉진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의 첫번째는 사랑받고 있다는 경험이라는 것을 애착형성을 알아보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의 정서발달과 뇌발달에 있어 필수인 애착 유형을 참고하여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와 애착 강화하는 육아법과 놀이를 하며 즐거운 육아가 되시길 바랍니다.